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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2

소설로 읽는 한국문학사 1 고전문학편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영국의 역사학자 트레벨리언(George M. Trevelyan)은 “역사의 변하지 않는 본질은 이야기에 있다”고 말하면서 역사의 설화성을 강조했다. 설화의 근간은 서사(narrative)이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소설에서 서사가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유령처럼 떠돈다. 우리는 서사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역사서의 기술에도 많이 사용해 왔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사마천(司⾺遷)이 지은 『사기(史記)』의 상당 부분은 인물의 전기로 채워져 있고, 김부식의 『삼국사기』도 전기를 풍부하게 싣고 있다. 일연의 『삼국유사』는 불교 설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서사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려면 정치사뿐만 아니라 경제사·사회사·문학사·음악.. 2024. 2. 17.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홍길동전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허균의 「홍길동전」은 고전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서자 출신의 홍길동은 당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저항하며 태평성대를 꿈꾼다. 홍길동은 서자라는 신분의 한계 때문에 울분을 품고 살다가 도적 떼의 소굴에 들어가, 탐관오리들을 혼내 주며 백성들을 구휼하는 의적당의 두령이 된다. 마침내 소원이던 병조 판서가 되었지만 벼슬을 받는 즉시 사직하고, 새 나라를 건설하여 국왕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홍길동이 꿈꾼 세상은 서자라고 해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일 것이다. 홍길동은 병조 판서의 꿈을 이루면서 당대 조선 사회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을 잠깐이나마 허물지만, 조선을 떠나 율도국을 정벌하고 새 나라를 세워 스스로 왕이 된 것을 생각해 보면, 차마 그 자.. 2024.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