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고구려ㆍ백제ㆍ신라의 삼국은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서로 다투어 싸웠다. 삼국 가운데 제일 약체였던 신라가 삼국의 쟁투에 마침표를 찍고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도 김유신의 업적이 컸다고 할 수 있다. 김부식은 그가 편찬한 『삼국사기』의 「열전」 10권 가운데 3권을 김유신 1인에 할애하고 있다. 「열전」의 서두에 ‘김유신 열전’을 배치하는 등 김부식은 김유신을 가장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오래전부터 역사 인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2004년에 펴냈던 『인물한국사 이야기』의 개정 증보판을 새롭게 펴내기 전에 한국사의 주요 인물에 대한 평전을 쓰기로 마음먹고 그 첫 번째 책으로 『김유신 : 전쟁터를 누비며 삼국통일의 불꽃이 되다』를 펴냈다.
목차
머리말
1. 금관가야 왕족의 후예
2. 용화 향도의 화랑
3. 말의 목을 베다
4. 삼국통일의 꿈을 품고
5. 김유신과 호국 삼신
6. 김춘추와 문희
7. 낭비성 전투
8. 대야성 함락
9. 김유신과 김춘추의 약속
10. 비담의 난
11. 비녕자의 죽음
12. 김춘추의 대당 외교
13. 조미압과 고구려 간자
14. 기울어지는 백제
15. 황산벌 전투
16. 나ㆍ당연합군의 백제 침공
17. 기울어지는 고구려
18. 고구려의 멸망
19. 김유신과 문무왕
20. 나ㆍ당전쟁을 승리로 이끈 문무왕
평전 김유신 해설
김유신 연보
평전 김유신을 전후한 한국사 연표
참고 문헌
저자 소개
김종성 지음
강원도 평창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및 고려대 대학원 박사과정 졸업.
2004년 「한국현대소설의 생태의식연구」로 고려대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1986년 제1회 월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검은 땅 비탈 위」 당선.
2006년 제9회 경희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
연작소설집 『마을』(실천문학사, 2009), 『탄(炭)』(미래사, 1988) 출간. 중단편집 『연리지가 있는 풍경』(문이당, 2005),『말 없는 놀이꾼들』(풀빛, 1996), 『금지된 문』(풀빛, 1993) 등 출간. 『한국환경생태소설연구』(서정시학, 2012), 『글쓰기와 서사의 방법』(서정시학, 2016), 『한국어 어휘와 표현Ⅰ:파생어ㆍ합성어ㆍ신체어ㆍ친족어ㆍ속담』(서정시학, 2014), 『한국어 어휘와 표현Ⅱ:관용어ㆍ한자성어ㆍ산업어』(서정시학, 2015), 『한국어 어휘와 표현Ⅲ:고유어』(서정시학, 2015), 『한국어 어휘와표현Ⅳ:한자어』(서정시학, 2016),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서연비람, 2018) 등 출간. 『인물 한국사 이야기(전 8권)』(문예마당, 2004년) 출간.
도서출판 한벗 편집주간, 도서출판 집문당 기획실장, 고려대 출판부 소설어사전편찬실장, 고려대 국문과·경기대 문예창작과 강사, 장안대 문예창작과·경희대 국문과 겸임교수,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교수 역임.
책 속으로
1. 금관가야 왕족의 후예 p.13~14
금관가야와 왜 연합군의 침공을 받은 신라는 왕도 금성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신라의 내물마립간(재위: 356년~402년)은 고구려 광개토왕(재위: 391년~413년)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광개토왕이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5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내려와 금성에 가득 차 있던 금관가야 군사들과 왜의 군사들을 몰아내고, 후퇴하는 금관가야 군사들과 왜의 군사들을 뒤쫓아 금관가야의 왕성인 봉황성 근처 종발성까지 쳐 내려갔다. 대부분 보병으로 구성된 금관가야와 왜의 연합군은 기병으로 구성된 고구려군과의 싸움에서 크게 졌다. 금관가야가 이 싸움에서 크게 짐으로써 금관가야는 고구려의 지원을 받은 신라에게 낙동강 건너편 땅인 부산 동래 지역을 빼앗겼다. 그 결과 봉황성 코앞에 신라성을 두게 된 꼴이 되었다.
2. 용화 향도의 화랑 p.31~32
원화 제도는 화랑의 무리를 일컫는 화랑도의 모체로 알려져 있다. 화랑도가 조직된 초기에는 그 조직도 간단한 것이었다. 그 우두머리인 화랑이 있고, 그 밑에 낭도가 있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할 때까지 큰 역할을 한 화랑도는 군사적 측면에서 볼 때도 군인의 보충을 목적으로 모병할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원광법사가 화랑들인 귀산과 추항에게 베푼 가르침인 세속오계는 화랑오계라고도 했다. 임금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사군이충,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사친이효, 벗과는 믿음으로 사귀어야 한다는 교우이신, 싸움에 나가서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는 임전무퇴, 살아 있는 것을 죽일 때에는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는 살생유택 등 화랑이 지켜야 했던 다섯 가지 계율이었다.
6. 김춘추와 문희 p.59
김춘추는 옅은 화장과 산뜻한 옷차림에 빛나는 문희를 넋을 잃은 듯이 바라보았다. 그녀의 어여쁨은 김춘추를 눈부시게 했다. 문득 문희를 아내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 김춘추는 문희를 만나려고 김유신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들의 사랑은 점점 깊어만 갔다. 마침내 문희는 김춘추의 아기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김춘추는 미루기만 하고 문희를 아내로 맞이해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미적미적하고 있었다.
7. 낭비성 전투 p.74
진흥왕이 신라를 다스리던 시기에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땅을 빼앗아 영토를 확장한 결과 진평왕대에 와서 고구려와 백제가 빈번하게 신라를 침공했다. 곤경에 처했던 진평왕은 당(唐)나라에 외교 사절을 파견하고, 수(隋)나라에 군사를 청하는 「걸사표」를 올리기도 하는 등 외교에도 힘썼다.
8. 대야성 함락 p.83
대야성 함락 사건은 김춘추가 대외적인 외교 활동을 펼치는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대야성이 함락되어 백제가 신라의 목덜미에 칼을 겨눈 형세가 되어버렸다.
대야성은 옛 대가야의 백성들을 다스리는 데도 아주 중요한 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왕도인 금성을 방어하는데 중요한 성이었다. 대야성에서는 금성까지는 불과 40킬로미터도 되지 않는 거리였다. 대야성의 함락으로 신라는 서부 국경 지대의 대부분을 백제에 빼앗겼다. 그리고 백제의 침략을 저지할 방어선은 압량주까지 후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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