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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5

1984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그의 일터인 진리처(오세아니아 공용어의 새 말법에 따르면 ‘참처’)는 시야에 들어오는 어떤 건물과도 확연히 구분되었다. 허옇게 번쩍거리는 그 콘크리트 구조물은 거대한 피라미드 같은 외관에 테라스가 계속 이어지는 건축 양식으로, 3백 미터 높이의 엄청난 위용을 뽐냈다. 하얀 건물 정면에 우아한 서체로 새겨진 글은 윈스턴이 있는 곳에서도 눈에 들어올 만큼 도드라진다. 그건 당에서 내건 다음 세 개의 슬로건이다. 전쟁이 평화! 자유는 노예! 모르는 게 힘! 목차 제1부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제 7장 제 8장 제2부 제 1장 제 2장 제 3장 제 4장 제 5장 제 6장 제 7장 제 8장 제 9장 제10장 제3부 제 1.. 2024. 3. 11.
동물 농장 외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풍자 소설 『동물 농장』, 무지와 통제와 거짓이 난무한 디스토피아에 대해 경종을 울리다 1940년대와 1950년대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 조지 오웰. 서연비람은 『동물 농장 외』에 1943년부터 1946년 사이에 집필된 다섯 편의 글을 실었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글을 통해 독자는 오웰의 대표작 『동물 농장』의 집필 이유가 상상으로도 두렵고 아찔한 미래에 대한 우려와 무엇보다 그 끔찍한 상황만은 막아야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오웰은 ‘객관적 진실’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는 악몽 같은 세상에서 ‘인간은 모두 존엄한 가치를 갖는 평등한 존재’라는 믿음을 무너뜨리는 세력에 맞서야.. 2024. 2. 28.
복제인간 시리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불치병에 걸린 30대 초반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천재성과 완벽한 교육 환경을 그대로 물려 줄 스스로의 복제인간을 잉태하고 출산하니, 이렇게 태어난 시리는 이리스의 딸이자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엄마처럼 성공한 피아니스트로 승승장구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엄격하게 양육되던 시리는, 말을 배우면서부터 주입된 "너는 내 생명"이라는 주문이 실은 자신이 엄마와는 별개의 인격체로 설 수 없게 하는 무서운 족쇄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첫 독주회를 끝낸 뒤 "나는 이리스 젤린의 DNA 가닥에 매달린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찾는 작업은 먼저 엄마의 주도로 만들어진 현재의 .. 2024. 2. 24.
뒤바뀐 교환학생 - 그해 여름 한 가족을 뒤집어놓은 ‘재스퍼 사건’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사는 미터마여 가족은 여름방학 동안 런던의 말쑥한 모범생 톰을 교환학생으로 맞이하기로 한다. 그런데 정작 가족 앞에 나타난 건 외모도 성격도 톰과는 거리가 먼 재스퍼다. 갑작스런 사고로 다친 톰 대신 천하에 말썽꾸러기인 그의 배다른 형이 온 것. 그는 도착한 첫날부터 친구로 지낼 에발트 방을 혼자 쓰겠다고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자기가 가져온 한 무더기 돌멩이에 다른 사람이 손만 대도 으르렁거리는 짐승 소리를 낸다. 심지어 며칠이 지나도록 목욕을 안 해 몸에선 냄새가 나고, 방을 어지럽히는 데는 선수지만 도통 치울 생각은 없다. 이로 인해 에발트 부모와 재스퍼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는데, 에발트의 누나 빌레 덕분에 그들 가.. 2024. 2. 24.
파도 - 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교보문고 바로가기 알라딘 바로가기 YES24 바로가기 책 소개 『파도』는 원래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지만, 1980년대 중반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청소년 필독서로 활용되어 왔다. 그 결과 나치독일을 경험해보지 않은 현재 50대 이하의 시민들도 전체주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에파 랑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 책을 통해 독일에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만에 하나라도 파시즘을 옹호할 여지가 있는 단어는 아예 혀끝에 올려서도 안 된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생겼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성별과 인종에 대한 편견, 파벌주의와 국가주의는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해 토론했던 독일의 젊은 세대는 어느덧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되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언제라도 되풀이된다.’라는 진리를 가슴에.. 2024. 2. 24.